2008년 04월 28일
. 자학하고 자책하는 습관에서 멀어지려고 한다. 나는 나를 너무 괴롭혀왔다.
. 나를 위해 울어주는 이가 있다는 것은 충격이었다. 그것은 나에게 큰 치료가 되었다.
자기연민에서 버둥거리다 그것이 진짜 동정받는 감정으로 옮아갔을 때, 정말로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게 된다.
내가 나를 학대하는 모습이 타인에게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를 알게 되면서 진심으로 뉘우쳤다.
. 진짜로 그러한 것과, 그렇다고 착각하는 갭이 있다.
그러한 갭에서 쓸데없는 고민이 시작된다.
# by mirage | 2008/04/28 03:05 | 1인칭 ; 반성문 | 트랙백 | 덧글(0)
2008년 04월 16일
돌이켜보니
죽을만큼 괴로웠던 적도
죽을만큼 행복했던 적도 없었네.
햐. 거참... 내가 그렇게 살아왔구나...
# by mirage | 2008/04/16 01:14 | 1인칭 ; 반성문
2008년 04월 12일
이제사 깨닫는다.
회의감에 절어 그러려니 하거나 체념했던 적은 많았다. 나의 결정이라 합리화 시키고 도망갔던 적도 많았다.
방구석에 틀어박혀 나에 대해 곱씹으면서 나는 그게 나의 모습인줄 알았다.
그런데 사실 스스로의 힘으로 결정한 것은 하나도 없다. 진짜 혼자를 경험한 적도 한 번도 없다.
완전한 개인으로 스스로 걸어나갔던 적이 한 번도 없다. 나는 아직도 여기저기서 부축을 받는다.
가슴엔 채워지지 않는 구멍이 뚫렸다고 엄살부리며 그리고 혼자라고 절실히 느끼는 '척' 착각하며 자기동정으로 가득찬 눈빛으로 내자신을 들여다 보았다.
스스로의 발걸음으로 당당히 양지를 거닐어본 적이 없다.
나는 그늘이 맞는거라 체념하고, 나에게 '맞지' 않는다며 침착한 척 하면서, 조용한 척 하면서, 사색하는 척 하면서 슬그머니 내뺐다. 이글이글 내 눈동자가 끓었던 적이 몇 번이나 있었나. 한 번이라도 내가 숨쉬는 시간과 공간을 완전히 내것으로 독점한 적이 있었나. 반정도 엉덩이를 뺀채로 어정쩡하게, 나는 완전히 담그는걸 여전히 두려워했다. 그러면 변명할 수 있으니까. 그것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고 아쉬운듯 웃으면서, 마치 처음부터 예정되어 있던 결과라는듯 말하면 나자신도 정말 그런줄 알았으니까. 전혀 독립적이지도, 전혀 생각이 깊지도, 전혀 직설적이지도 못했다. 그런 모습 비스무레하게 보이도록 연기하면서 자위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뜨악거리는 느낌이 들었던거지.
'이건 사실 내가 원하는게 아니었다니까', '나는 원래 이런거랑 맞지 않는다니까',
'이건 내가 결정한게 아니었어. 상황이 그렇게 됐을 뿐이야. 누가 그렇게 말해줘서 믿었던거 뿐이야.'
나는 무엇을 완전한 나의 결정으로 '혼자' 해본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진짜 혼자라는 건 그런거다.
그런데
어설프게 자립적인척 연기나 하고 있고 말이야.
# by mirage | 2008/04/12 22:16 | 1인칭 ; 반성문